안녕하세요. <청혼 금지>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찾아주신 독자 분들에게 하루 빨리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제야 공지를 올리네요. 오래 걸렸지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청...
안녕하세요. 어느덧 계절이 완연한 여름으로 접어들었네요. 구독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더위에 건강 잃지 않는 여름 되고 계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럽게 <청혼 금지>가 내려가 당황하셨을 것 같은데, 해당 작품이 좋은 기회로 출간 계약을 하여…… 독자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출간 날은 정해지기 전이지만, 이번 해 내로 찾아뵐 수...
'청춘은 죽지 않았다!' A사의 첫 슬로건이었다. 모두가 비웃고 낄낄거릴 때 A사의 사장, S는 파격적인 할인가로 전세계의 셀레브리티를 모았다. 소재 떨어지고 관심이 필요한 유튜버들이 대상이었다. 휴대폰과 휴대폰 거치대 하나 들고 들어갔던 그들은 커다랗고 흰 연구실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커다란 반원의 기계가 있었다. 매끈한 표면을 그들은 만져보기도 했고,...
커피 두 잔에 온기가 각각 식어간다. 커다랗게 난 창에는 뭉근한 햇빛이 들어왔다. 빛이 애매하게 비껴 나가 내 얼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딱 반절만큼만. 나는 턱을 괸 채로 창 너머를 본다. 커다란 도로를 가운데에 두고 카페 거리에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장사 하는 입장에서야 최악의 입지였는데, 오히려 그 점이 마케팅 ...
안녕하세요, 지구 작가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네요. 겨울의 초입이 다가오고 있는 기분입니다. 독자 분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랄게요. 다름이 아니라 현재 오리지널 채널에 연재되고 있는 <장르는 절대 느와르>가 격월 연재에서 매월 연재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이에 따라 제 개인 채널에서 연재하는 주기도 ...
매일 비슷한 시각에 어둠이 찾아온다. 암막 커튼이라도 친 듯한 짙은 검정. 그것은 간혹 흔들리며 하늘을 새하얗게 만들고 까매진다. 색의 반복. 바람이 부는가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다. 언젠가부터 자연스러운 흐름은 전부 끊겼다. 녀석들은 옆에서 세상이 끝나나 보더라고 떠들었다. 그래봤자 예전도 지금도 우리는 그대로였다.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누군가 우리를 뒤집...
잉크가 바닥을 보였다, 기어코. 검었던 유리병이 투명하게 책상 너머를 비추었다. 펌프에 손가락을 대고 2회 가량 잉크를 빨아들였으나 소용 없었다. 파지 위에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았다. 기껏해야 꾹꾹 눌러 쓴 펜 자국 뿐이다. 한은 마지막 남은 잉크까지 모두 쏟아낼 요량으로 몇 번 그 짓을 반복했다. 존재하지 않는 것과의 싸움에서 진 건 결국 한이었다. 글자...
안녕하세요, 지구 작가입니다. <장르는 절대 느와르> 1화부터 12화가 내려가서 당황하셨을 분들을 위해…… 공지를 남깁니다. <장르는 절대 느와르>는 포스타입 '작심삼월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된 작품이에요. 프로젝트를 꾸준히 참여하며 좋은 기회가 생겨 포스타입 파트너스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부족한 글이지만 봐주시는 독자 분들이 꾸준히 ...
"너 왜 나한테만 문자 안 했어?" 책상 앞에 선 경희가 날카롭게 물었을 때, 나는 혜수와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주제는 별 것 없었다. 새로 데뷔한 남자 아이돌이나 그 아이돌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의자에 앉아 있던 나는 삐딱하니 주머니에 손을 꽂았던 자세 그대로 경희를 올려다 보았다. "문자?" "애들한테 문자 다 보냈다며. 나...
나의 찬란한 슬픔이여. 산 중턱에서는 시간이 머무른다. 주지스님은 달력 넘기는 법 없이 2월의 장을 아직도 걸어두었다. 손님 방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석사에 온 뒤로 날짜나 시간을 신경 쓴 적이 없어 몰랐던 사실이었다. 같이 묵는 경희가 달력을 보며 웃지 않았다면 영영 몰랐을 테다. 그날 밭에서 감자를 두 소쿠리나 캔 경희는 흙투성이로 걸어 들어와 말했다...
그래서 바다가 말했다. 이제 그만하자고. 6년의 연애 끝에 이별이었다. 4년의 연애와 2년의 동거 사이에는 1년의 권태가 끼워져 있었다. 지독하게 앓으며 싸우고 포기하던 나날 동안 어떻게든 바다의 손을 잡고 있으려 했는데, 바다는 그게 싫다고 했다. 이게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민주야. 차갑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떨고 있었다. 와중에도 나는 바다의 손을...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